작성일 : 12-06-28 10:45
치질에서 해방되세요~
 글쓴이 : 유**
조회 : 6,555  
아래에 글쓴분이 수술과정이나 입원과정 등에 대해서 잘 써주셔서 저는 개인적인 경험담만 말씀드릴께요..
혹시나 저처럼 겁많고, 호들갑도 많고,참을성 없는 사람들에게 도움 되시라고..^^

저는 이제갓 30대에 접에든 여자이고요..
사실 치질은 고등학교때부터 있었던 것 같아요..
다만 그게 치질이라는 생각을 안했던 거죠..

좀 지저분한 사람이나 나이좀 있으신분들만 걸리는 줄 알았어요..ㅡㅡ;;

사실 청결한척 하는게 아니라. 저의 경우 항문을 항상 청결하게 해왔었고 치질이 걸릴이유가 없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근데 그런게 아니었어요.. 오랜시간 앉아 있는 자세와 육식위주의 식사등으로 심하진 않지만 만성변비에 시달렸고, 과민성 대장염까지 있어서 대장이 항상 편하지가 않았어요..

나이가 20대 후반으로  가면서 치질이 거의 10년간 계속 되었던 거죠..
아프거나 하지 않아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고 또 부끄럽기도 했고요..

근데 치질도 3기니..4기니..이런식으로 심해지잖아요..
점점 배변후 쓰라림도 있고, 항문이 붓고 겉으로 빠져서 손으로 밀어넣어야 되는 지경에 이르렀을때
도저히 안되겠더라구요.. 배변후 변기통이 피땜에 너무 빨갛게 되어서 깜짝깜짝 놀래기도..ㅠㅠ

항플러스 병원에서 검사하고 수술결정했습니다
3일정도 입원했다가 퇴원했는데 너무 아파 다시 이틀 입원했습니다.

사람마다 제거하는 부위가 틀리고 피부도 틀리고해서 아픈정도가 다르다고는 했지만..
수술후 말짱하게 변보고 앉아계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저는 정말 죽는줄 알았습니다. 변보면서 울기도 여러번 했구요..
좌욕기 없으면 정말 죽습니다.

괜히 수술했다면서 엄마에게 괜히 짜증도 부려보고요..
과민성 대장염 때문에 변이 자주 나와서 나올때마다 따가워서 지옥을 경험했네요.
병원도 욕하고 암튼 울상되서 외래진료도 갔었구요.. 에고..좀 부끄럽네요..^^ㅎㅎ

2011년도 9월에 수술했는데
제 경우에 3개월이 넘어갈때까지 수술부위가 잘 아물지 않았던것 같아요..
수술부위가 아물면서 항문협착이 와서 변이 실처럼 가늘게 나와 수지치료(?)도 했었구요.
정말 악!! 소리 지르게 됩니다.ㅠㅠ

4개월 넘어가고 2012년도 되면서 눈에 띄게 변보는게 수월해졌고,
특히나 깔끔한 항문..너무 좋습니다.
변보고 닦으면 거의 묻어 나오지 않을정도로 깔끔하게 뒷처리 되고요..
사실 수술전엔 튀어나와서 주름잡힌 항문때문에 물로 씻지 않으면 찝찝한 감이 계속 남아 있기도 했거든요..
여자가 참...얘기하자니..지저분한거 같아.. 그만 줄이렵니다..

저같은 분들께 도움되라고 올리는 글이니 읽으시면서 너무 욕하진 마시길..ㅎㅎ

결론적으로 저는 수술 너무 잘한것 같아요..
화장실가면 10분넘게 앉아 있곤 했는데. 항문 입구가 잘 정리되어서 그런지 배변 너무 잘 되구요..
들어가면 3분안에 끝나고 상쾌한 기분으로 나옵니다.
이게 몇개월간 계속 되니 이제 예전생각 잘 못할 정도입니다.

그래도 가끔 아 좋다~~ 이런생각 들구요..
배변이 좋으니 건강해진 느낌이예요~~

솔직히 아프고 힘듭니다. 하지만 그만큼 고생한 보람이 있습니다.

친절하신 간호사분들 지금도 참 감사드려요..
사실 부위가 부위인지라 간호사분들의 친절이 도움이 많이 되는것 같아요..정신적으로도..^^
너무 아플땐 막 의지하고 싶어져요..
한마디 한마디가 막 다가오구요..^^

임신준비중이라 사실 출산후 재발우려 땜에 지금도 걱정이 되긴 합니다.
재수술 할까바..두번은 악~~!! 싫거든요..ㅎㅎㅎ

다음에 수술하게 되더라도 저는 항플러스 갈꺼예요~!!^^
수고하세요^^